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칼라출력 45장, 흑백출력 47장을 주문했고, 월요일에 출고 처리, 목요일에 배송받았습니다.

장점

1. 종이 퀄리티

전용지 평량 100g으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두껍고 괜찮았습니다.

아쉬운 점

1. 약속 시간?

상품 상세 페이지를 들어가보면 소량의 주문도 약속시간 엄수라는 말이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약속 시간이 언제인지 도통 어느 페이지를 들어가도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약속 시간(배송 기간)이 언제인지 카카오톡 고객센터로 문의를 드렸습니다.

담당자분이 확인하지 않았는데 내일 출고라고 하시더니, 담당자분이 확인 뒤에는 당일(월요일) 출고라고 하시더군요. 출고가 빠른 것은 감사한 마음이었지만, "약속 시간"이 언제인지 주문 전 알려주시지 않는다는 것은 아쉽네요.

2. 배송 업체

이는 프린트24의 문제는 아니나, 배송 업체로 사용하고 계시는 한진택배의 배송과 안내 시스템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타배송 업체를 정말 많이 이용해본 결과, 보통 cj나 우체국택배는 터미널에서 '간선상차'와 '간선하차' 등이 모두 표시되었고, 이에 따라 기다리는 마음이 홀가분했습니다.

다만, 한진택배의 경우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터미널에서 다른 터미널로 간선상하차가 전혀 안내되어있지 않았을 뿐더러, 배송원이 배송준비중이라고 수요일(17일) 오전 8시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18일) 오전까지 배송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18일 오전, 문자로는 오후 6~8시에 배송된다고 했는데 오전 11시 반에 배송되었습니다.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배송 업체를 바꾸시는 것도 고려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명백한 단점

1. 업체의 실수

저는 분명히 '단면'으로 주문했으나 양면으로 배송이 왔습니다.

급하게 써야하는 일이 있어 주문했던 것이고, 배송 날짜도 급박하게 맞출 수밖에 없던 것은 제 잘못이기는 했으나, 결국 필요했던 일에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고,

제가 스스로 프린트하는 업체에 가서 다시 프린트해서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2. 이에 대한 CS센터 담당자분의 반응

CS센터에 전화를 했고, 담당자분이 통화중이시라 다시 전화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기다리고 있다가 담당자분께 받은 전화에서는 제가 주문한 컬러와 흑백이 모두 양면이었는지 여쭤보시고는, 처리 과정을 위해서는 확인이 되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양면이나 왔다는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서 메일이나 카카오톡으로 보내달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습니다. 당연히 확인 절차가 필요할 수 있지요. 그런데, 적어도 제가 직원분의 입장이었다면 상황 파악 후에는 '죄송하다'는 말이 먼저 나왔을 것 같습니다. 업체 측의 실수인데 '죄송하다'까지는 아니여도 고객에게 말 한 마디 없이 영상 받고 확인하고 나서, '해당 부분만 당일에 출력해서 출고해드려도 될까요?'라고 말씀하시는 게 제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사진이나 영상을 요구하시는 말씀에 대해 제가 보낸 후에는 처리 과정이 어떻게 되냐고 여쭤봤을 때 처리 과정과 함께 '사진이나 영상을 확인해보고 다시 연락드릴게요. 사진 먼저 부탁드려요'라고 말씀하시는 것에서 굉장한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물론 제대로 왔는데 정말 사소한 문제로 클레임을 거는 진상고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상황을 여쭤봤는데도 이에 대한 대답을 해주시기는커녕 증거부터 요구하시는 모습에 정말 잘못된 물품을 받은 소비자로서는 사과도 없이 진상고객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아 불쾌했습니다.

어차피 당일에 다시 출력해서 보내주셔도 똑같이 배송업체의 문제로 3~4일 정도 소요될 것이고, 그러면 제가 필요했던 기한을 맞추지 못해서 환불 처리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메일로 계좌번호와 예금주 보내달라고 하셔서 보내드리고 환불받았지만, 4번 정도 한 통화 중 마지막 통화에서 끊기 바로 직전에 '죄송합니다~'라고 말씀하시고 끊으신다는 점에서 더욱 기분이 나빴습니다.

정말 몇 천 원 안 되는 돈이라도 환불받은 이유는, 그렇게라도 해야 제 상한 마음과, 제가 프린트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가서, 다시 프린트해서, 기한 맞춰 제출하는 데에까지 들이는 수고에 조금이라도 스스로 보상받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소량의 프린트 결과를 보고 제본을 할 일이 있어 그것까지 맡기고 싶었는데 딱히 다시 이용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는 경험이었습니다.

* 통화 자동녹음본이나 양면 증거 영상을 올리려고 4번 정도 시도했는데 용량 때문에 안 올려지네요.